NOTICE

고객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열어가는 (주) 대성문

"다리 조망권" 따라 집값 6000만원 차이

작성일 2016.10.12조회수 540작성자 (주)대성문

지난해 10월 분양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엘시티 더샵'. 같은 58평형대 아파트라도 광안대교 쪽을 보는 아파트와 미포 쪽을 보는 아파트 프리미엄이 다르다. 전자는 프리미엄이 6000만 원대인 반해 후자는 3000만 원대 수준이다.

 

분양가 또한 차이가 난다. 광안대교 쪽은 18억 2500만 원이고, 미포 쪽은 16억 4500만 원이다. 광안대교 쪽이 1억 8000만 원 더 비싸다.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브리지(다리) 프리미엄'이 뚜렷하다.

 

엘시티더샵·롯데캐슬… 
해운대·수영구 아파트 
브리지 프리미엄 효과 '톡톡' 

강서구 '에일린의뜰' 포함 
서부산권도 몸값 차 뚜렷

 

해안순환도로가 퍼즐 맞추듯 하나씩 개통된 후 다리 조망권에 따라 집값 시세도 변해서다.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를 낀 해운대구와 수영구, 사하구, 강서구 아파트들이 그렇다. 광안대교는 2003년 1월, 남항대교는 2008년 7월, 을숙도대교는 2009년 10월, 부산항대교는 2014년 5월 개통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와 수영구의 경우 광안대교 조망 여부가 집값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동일 단지인데도 3000만~6000만 원가량 시세 차를 보인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의 경우 공급면적 110㎡의 집값은 광안대교 쪽이 5억 7000만~6억 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반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시세가 5억 3000만~5억 4000만 원이다. 최대 60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우동 '해운대자이'도 공급면적 110㎡의 집값이 광안대교 쪽(5억 8000만~6억 원)이 광안대교 비조망 아파트(5억 3000만~5억 5000만 원)보다 고가다.

 

'광안대교 조망 효과'는 수영구에서도 다를 바 없다.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의 공급면적 110㎡는 광안대교 쪽이 5000만 원 정도 더 높은 4억 4500만 원에 거래된다. 공급면적 169㎡도 두 타입 간 시세 차가 5000만 원가량 된다. 남천동 '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 112㎡도 마찬가지. 광안대교 쪽이 5억 8000만~6억 원인 데 반해 광안대교를 볼 수 없는 곳은 5억 5000만~5억 8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동부산권 아파트의 경우 광안대교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야간 경관이 트렌드가 되면서 밤을 밝히는 다리가 집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브리지 프리미엄'은 서부산권 아파트도 예외가 아니다. 을숙도대교 강서구 명지동 '에일린의뜰'이 대표적이다. 을숙도대교 조망 아파트(공급면적 110㎡ 기준)는 집값이 4억~4억 1000만 원에 매매되지만 비조망 아파트는 3억 8000만~3억 9000만 원에 거래된다. 2000만 원가량 집값 차가 나는 셈이다.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해안을 관통하는 '브리지 프리미엄'은 부산이란 지리적 특성에 기반을 둔 웃돈으로 다른 데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바닷가 인접 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태라 다리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값이 앞으로도 강세를 띨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